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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cord to myself i.t.f/심리

[책 리뷰] 프레임_최인철

by Alliswell_dk 2022. 1. 4.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

 2022년 새해가 되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올해도 역시 새해 버프로 이것저것 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가득 안고 'Just do it' 하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책의 뒤 표지에 적혀있던 아래 글을 보고 안읽을 수 없었다.


 우리 마음의 한계를 자각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한계 밖에 존재하는 새로운 곳으로의 적극적인 진군을 의미한다. 건물의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세상 전체를 볼 순 없다. 그것을 알기에 건축가는 최상의 전망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창을 내려고 고심한다. 이렇듯 우리도 삶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풍경을 향유하기 위해 최상의 창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나는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한 번의 결심으로 프레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은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며 살아간다. 인식하고 생각하여 평가, 판단하는 것은 맥락이나 관점 혹은 일련의 기준이나 가정하에 일어나는데 책에선 이 모든 것을 프레임이라 말한다.

 그 프레임을 통해 우리는 '나'의 입장에서 짧은 시간안에 타인을 파악함과 동시에 타인을 그저 짧은 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존재'로 인식한다. 반면에 나 자신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그래서 오랜 시간을 들여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존재'로 본다. (SNS에서 타인은 단순한 존재, 나는 복잡한 존재로 여기며 살고 있는 게 아이러니한 인간의 모습이라며 웃기다고 한 글을 본 것 같은데 이 책이 원문이었다. 유레카!-)

P66) 우리는 많은 고정관념의 프레임에 갇혀있다. 인종, 성, 나이, 국가, 사회적 지위, 옷차림, 외모, 학력 등이 만들어내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을 대할 때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고정관념의 유혹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고정관념이라는 폭력적인 프레임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타인과 만나는 일은 일생을 걸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틀에 갇힌 기준은 참 폭력적이구나', 책에 있는 수많은 예시들을 보며 느꼈다. 나는 바보가 아닌가하는 합리적인 의심 또한 들었다. 심리적 함정이란 함정에 다 빠져 허우적대며 살고 있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인지하고 생각하여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언제 어떻게 무의식에 심어진지 모르겠는 다양한 관념들 속에서 그게 정답인거처럼 사는 태도를 지양해야 함이 분명하다.  

 이 책을 만나 올해는 아니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지혜롭게 살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다시 곱씹으며 내 삶에 적용해보도록 해야겠다. 내가 보는 게 전부가 아닌데, 결국은 보이는 게 전부인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올바른 프레임. 넓은 프레임을 갖도록 제대로 훈련(!)해보자.


마지막 챕터의 큰 제목들만 써봤다. 

chapter.10 _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내용을 보면 더 와닿게 느끼는 부분들이 많을거라 장담한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아직 프레임을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꼭 보시라고 살짝 추천해본다. 분명 인간의 존재부터 스스로에 행동에나 생각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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