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 [책 리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 _ SF소설이라고는 하나 사실 과학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나는 몰랐기 때문에 책을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도 같다. 읽는 내내 우리 존재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의 루이처럼 책 속 이야기를 색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아름다운 파스텔 색이 필요하지 않을까. 분명 밝고 맑은 내용의 청춘 소설은 아니다. 만날 수 없음에 쓸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돌아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내 따뜻했다. 삶에 있어 행복이 전부가 아님을, 그 어쩔 수 없음이 아름다운 것임을 안다. 속 루이들은 희진을 "그는 놀랍고 아름다운 생물이다."(p96)라고 표현했다. 그래, 우리는 놀랍고 아름다운 존재임이 틀림없다. *** p.13 ".. 2020. 3.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