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1 [책 리뷰] 눈과 사람과 눈사람_임솔아 _ 나는 느끼고도 도저히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었던 어떤 것들을 작가님이 이야기로 풀어서 말해주는 것만 같다. 슬픔도 의무화하며 강요하는 사람, 본인의 잣대로 타인을 판단하며 비판이 아닌 비난을 일삼는 사람, 완벽한 적도 완벽한 내편도 될 수 없는 사람, 타인을 이용해 본인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사람, 정상이라는 테두리 안에 나도 남도 자꾸 끼워맞추려하는 사람, 프로 오지라퍼와 답정너를 포함한 여러 인간 군상들이 떠오른다. 물론 정도의 차이로 나도 저 어딘가에 포함이 되어 있을거라고 반성해본다. 직/간접적으로 여러 경험을 하며(=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건 선과 악의 경계는 상대적일 뿐이지, 절대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선이라 베푼 행동이 누군가에겐 악의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 2020. 6. 2. 이전 1 다음